‘새만금신공항 철회촉구 3차 천막농성’ 43일차: 새만금신공항이 전북의 발전을 가져올거라 믿는 이들에게

2022년 3월 22일 | 공지사항, 메인-공지, 활동, 활동보고, 활동소식

 

2022.03.22.(화)

 

‘새만금신공항 철회촉구 3차 천막농성’ 43일차는 녹색연합 해양생태팀의 신수연 팀장님이 맡아 애써주시고, 내일 아침까지 농성장을 지키십니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지킴이 당번이 정해져있었는데, 하루라도 쉬라고 하시면서 서울에서 오셔서 지킴이를 맡으셨어요.

 

환경부가 새만금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국토부에 협의의견을 통보한 지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 환경부는 아직까지 평가서를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국토부가 왜 비공개 요청을 했는지에 대한 사유도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도대체 어떤 무시무시한 기밀이 있기에 공개를 안하는 것일까요?

 

고작 정치인 몇몇의 표를 위해 그 넓고 아름다웠을 갯벌을 다 없애고 쓸모 없는 죽음의 땅으로 만드는 어리석은 일을 단군이래 최대 국책사업이라는 이름으로 30년 넘게 해오고 있습니다. 다 없애고 마지막 남아있는 그 한 줌의 수라갯벌 마저 모조리 빼앗겠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새만금신공항이 전북발전의 화룡점정이라며 전북도지사의 치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미군에게 무상으로 대중국 전쟁기지를 갖다바치는 전쟁공항 제2활주로 사업에 불과합니다.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와 정부가 홍보하는 것처럼 새만금 신공항을 동북아 물류 거점,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는 거창한 약속은 도민들을 우롱하는 사기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전히 일부 도민들은 송하진 지사와 정치인들의 기만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새만금에 공항 하나만 건설되면 전북이 발전할 것처럼 생각하며 공항 저지 운동을 하는 이들을 비난하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신공항 사업 주체인 국토부 스스로 새만금 신공항 사업은 B/C가 0.479밖에 되지 않아 경제성이 턱없이 낮은 사업이라고 밝혔습니다. 논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신공항 계획부지 바로 옆에 있는 군산공항도 매년 수요가 없어 30억원 이상의 적자를 누적시키고 있는 마당에, 군산공항 보다 활주로 길이도 짧아 동남아 노선 등의 c급 항공기 밖에 취항할 수 없고, 활주로는 고작 1개에 불과하고, 계류장 수는 4개로 유령공항으로 전락한 무안국제공항의 계류장 수인 48개와 비교하면 국제공항이라 부르기 민망할 규모의 새만금 신공항이 도대체 어떻게 동북아 물류 허브, 글로벌 비즈니즈 중심지가 된다는 것인지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또 공항만 지어지면 무조건 비행기가 뜨고 외국인 투자 유치가 활성화될 것처럼 휘황찬란한 말들을 남발하고 있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공항에 비행기를 뜨게 하는 건 정부나 지자체가 아니라 항공사입니다. 항공사는 수요가 없으면 그 공항에 결코 노선을 취항하지 않습니다. 유령공항으로 전락한 전국 곳곳의 국제공항들의 참담한 실패사례가 그 증거입니다. 이 공항들의 건설을 주장했었던 지자체장, 정치인들 모두 하나 같이 새만금 신공항 건설 명분과 똑같은 명분과 부풀린 수요를 내세워 국제공항을 요구하여 대통령 공약으로, 국책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국토파괴, 생태계파괴라는 국가폭력을 자행했었습니다.

 

게다가 새만금 신공항은 관제권도 미군에게 속해 국제선 취항노선과 취항시간도 극히 제한될뿐만 아니라 새만금 신공항이 핵심적으로 겨냥하고 있는 중국노선은 미군의 반대로 애초에 물건너간 노선이 될 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대규모 감염병과 직면한 기후붕괴의 위협 속에 국제선 수요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지구가열화로 인해 코로나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은 또 다시 계속 창궐하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적자를 매꾸느라 정부가 두 항공사에게만 투입한 공적자금이 8조원에 이릅니다. 상황이 이러한데 도대체 누구를 위하여 가난한 민중들의 혈세를 탕진하고, 소중한 자연과 생명들을 희생시켜가면서까지 유령공항·적자공항·전쟁공항을 지어야한단 말입니까?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와 정치인들은 새만금 신공항을 짓겠다는 수라갯벌 바로 옆에 버젓이 군산공항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전북이 항공오지라며 거짓 박탈감을 조장하고, 이기적인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개발망령과 미군의 군사기지확장 야욕을 50년 도민숙원 사업으로 둔갑시켜 놓았습니다. 공항 하나만 건설되면 무조건 외국인 투자가 유치되고 전북경제가 살아나며 인구가 늘어난다는 허술한 거짓말에 아직도 속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거짓의 대가가 무엇인지 단 한 번만이라도 생각해보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기후붕괴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정책으로 전 세계는 항공수요를 급격히 줄여나가야 합니다. 공항을 줄여도 모자란 위기의 시기에, 기존의 공항들도 수요가 없어 적자인 마당에, 절실히 필요한 온실가스 흡수원이자 소중한 생명들의 터전인 새만금 마지막 갯벌과 염습지를 없애가며 필요하지도 실효성도 없는 공항을 지을 명분은 단 한 개도 없습니다. 더구나 대중국 전초기지인 미군기지 확장에 기여하며 전북도민들을 총알받이로 갖다바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할 전쟁공항을 민중들의 혈세로 미군에게 바칠 이유는 단연코 없습니다. 새만금 신공항 사업은 전북발전의 화룡점정이 아니라 전북파멸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며, 오로지 수구·자유주의 정치인과 미군, 토건자본의 배만 불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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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공항은_전북발전의_화룡점정이_아니라_전북파멸의_화룡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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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_동의할_근거_하나_없는_새만금신공항_조건부동의_철회하라

#생태학살_기후재앙_전쟁기지확장_공범_환경부는_해체하라

#개발면죄부_남발하는_환경부는_국토부의_하수인이냐

#새만금_마지막_갯벌이다_수라갯벌_보존하라

#국토부와_환경부는_새만금신공항_전략환경영향평가서_당장_공개하라

#한반도를_미국의_전쟁터로_갖다_바치겠다는_미친_정부와_송하진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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