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주항공대대 강압적인 공사중단하고, 전북도 차원의 해법을 마련하라!

2016년 6월 23일 | 보도자료

[전주항공대대 착공에 대한 전북시민사회단체 성명서]

전주항공대대 강압적인 공사중단하고, 전북도 차원의 해법을 마련하라!

 

지난 6월 8일부터. 전주시가 전주항공대대 도도동 이전사업의 공사착공을 시도하면서 지역주민과 전주시가 대립하고 있고, 충돌로 인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격화되고 있다. 이에,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전주항공대대 이전사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1. 전북의 시민사회단체는 전주시의 강압적인 전주항공대대 공사착공에 반대한다.

김승수 시장은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기를 좋아한다. 온갖 종류의 다울마당과 시민원탁회의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사수렴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그러나, 전주시장은 전주항공대대 이전부지와 사업을 확정하면서 지역주민과 단 한번도 대화를 나누거나 소통한 적이 없다. 정말 중요하고 의견수렴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군사독재식으로 사업을 밀어부치고 있는 것이다. 도도동과 주변지역 주민들의 눈에는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김승수시장의 모습이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하다.

전북의 시민사회단체는 전주항공대대 이전문제를 해결하는 전주시장의 태도를 끝까지 지켜볼 것이며, 이를 통해 김승수시장의 실체를 판단할 것이다. 김승수 시장이 진정으로 시민들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사업을 민주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면 지금이라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라.

 

  1. 전주항공대대 이전사업에 대한 전라북도 차원의 해결노력을 촉구한다.

전주항공대대 이전사업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군사시설을 이전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동시에 전북도차원에서 최선의 대안을 가지고 풀어야할 큰 사업이다. 그런데, 오직 전주시의 문제로 국한시켜 갈등과 피해를 확대시키고 있다. 지역주민이 반대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김제시와 익산시 등 인근 지자체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주시장은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전북도민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주항공대대 문제에 대하여 수수방관하고 있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은 무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의 시민사회단체는 전주항공대대 문제를 전라북도 전체 차원에서 지자체와 주민,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가장 바람직한 대안을 찾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

 

  1. 향후 공사강행으로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한다면 모든 정치적인 책임을 김승수 시장이 져야 한다.

전주항공대대 이전사업은 시작단계부터 비민주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사업진행과정에서 편법과 행정편의로 일관했다. 그리고, 지금 궁지에 몰린 지역주민들은 마지막 몸부림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주항공대대 이전사업과 관련된 갈등과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전주시에 있다. 만약, 무리하게 공사의 착공을 강행하여 만의 하나라도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모든 정치적 책임을 김승수 전주시장이 져야 한다는 사실을 전북의 시민사회단체가 분명히 경고하는 바이다. 더불어,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사태의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지역주민들은 전주시의 공사착공을 온몸으로 저지하겠다고 선언하였으며, 김승수 시장이 공사를 강행한다면 주민소환운동 등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주시가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한다면 전북의 시민사회단체는 지역주민과 행동을 같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며, 김승수시장에게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

 

2016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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