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송하진도지사, 새만금호 해수유통 결단하지 못하면 전북도민에게 심판받을 것

시화호에 이어 낙동강하구둑도 해수유통 결정

새만금 해수유통 결단, 늦어질수록 전북도의 발전은 뒷걸음

어제 9월 23일, 서병수 부산시장은 낙동강하구둑을 개방하고 해수유통을 전면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낙동강하구둑은 1987년 준공이래 28년간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4대강 사업으로 인하여 녹조가 발생하고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수질과 생태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장은 낙동강하구둑 해수유통을 결정하였으며, 2017년부터 부분개방을 시작하여 2025년에 전면개방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녹색연합은 낙동강하구둑 개방결정에 대하여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며, 최근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새만금호에 대해서도 전북도가 선제적으로 해수유통을 결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낙동강하구언의 수질은 2015년 7월 현재,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으로 8.2㎎/L를 기록하여 호소 수질기준으로 5급수의 수준을 나타냈으며, 새만금호 ME2지점의 10.8㎎/L 6급수 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낙동강은 더 이상의 수질악화와 생태계 피해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해수유통을 결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새만금호는 상류에서 유입되는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량이 낙동강에 비하여 훨씬 적다. 반면에 새만금호의 규모는 낙동강 하구호의 규모보다 훨씬 더 크다. 따라서, 새만금호의 물의 정체 시간은 낙동강보다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새만금호의 수질악화는 낙동강보다 더 심각해 질 수밖에 없음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새만금호는 2015년 8월 현재, 해수유통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호수의 중간지점인 ME2지점에서 10.8㎎/L, DE2 지점에서 10.9㎎/L 기록하여 각각 6급수 수준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바닷물 유입이 전면 차단되고 담수화가 진행되면 새만금호의 수질이 최악으로 악화될 것임을 분명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시화호의 해수유통, 낙동강 하구의 해수유통 결정, 네덜란드를 비롯한 선진국들의 하구둑 개방과 기수역 복원사례를 지켜보고도 전라북도지사가 새만금호의 해수유통을 결단하지 못한다면 훗날 전북도민은 송하진 도지사를 어리석은 지도자로 평가할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전북녹색연합은 정부의 ‘새만금유역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이 차질없이 진행되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만금호의 수질을 개선하는데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음을 정부와 전북도는 인정하고 오는 10월, ‘새만금 수질중간평가’를 통해 새만금호의 해수유통을 결단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

또한, 새만금호 담수화를 전제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새만금개발계획을 해수유통 상황에 맞춰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환경친화적으로 재편할 것을 충심으로 촉구한다. 지금 바로잡지 못하면, 새만금사업은 더욱 큰 혼란에 빠지고, 전북도의 발전은 뒤처지며, 전북도민의 삶의 질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2015년 9월 24일

문의: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 (010-6253-8951)

#붙임: 새만금호 수질현황과 변화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