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전주 도시열섬실태조사 결과

2014년 8월 27일 | 보도자료

도시열섬실태조사_결과.hwp

[보도자료] 전주 도시열섬실태조사 결과, 용와초교 37.8도, 건지산 30.3도, 건지산 지표면 26.3도

도심 아스팔트, 숲속 지면보다 2배 이상 뜨거워
전주시, 도시숲 조성과 병행해 아스팔트 걷어내야

전북녹색연합이 지난 7월 31일과 8월 11일, 2일간 전주시내 25개 지점에서 도시열섬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전주기상대 자료에 따르면, 7월 31일 2시와 3시 사이의 평균기온이 34.0도를 기록하여 비교적 더운 날씨를 기록했으나, 8월 11일은 비온 뒤 흐린 날씨로 인해 2시와 3시 사이의 평균 기온이 28.0도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전북녹색연합의 조사결과 전주천과 건지산 등 녹지지역을 제외한 21개 지점에서의 7월 31일, 2시와 3시 사이 평균기온이 35.4도를 기록하고, 8월 11일 2시와 3시의 평균기온은 29.3도를 기록하여 기상대 측정온도에 비해 각각 1.4도와 1.3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8월 7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2시와 3시 사이 평균기온이 기상대가 36.8도 전북녹색연합이 36.8도를 각각 기록하여 조사결과에 차이가 없었다. 2014년 기상대와 전북녹색연합의 조사결과가 1도 이상 차이가 발생한 것은 전주기상대가 노송동에서 가련산으로 이전하면서 나타난 현상이 아닌가 추측된다.

한편, 비교적 더운 날씨를 기록한 7월 31일 전북녹색연합이 녹지지역을 제외한 21개 지점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삼천동 용와초등학교가 37.8도, 전주대학교앞이 37.7도, 용흥중학교가 37.4도로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으며, 우아동 아중현대아파트가 33.6도, 인후동 홈플러스앞이 33.7도, 서신동 코오롱하늘채아파트가 33.8도를 나타내 상대적으로 시원한 기온을 나타냈다.

특히 7월 31일, 녹지지역의 기온을 보면 건지산에서 31.7도, 완산공원이 33.2도를 기록하여 가장 더웠던 용와초등학교와 최대 6.1도의 온도차가 발생했다. 더욱이 같은 시간대에 건지산 그늘에서의 평균기온은 30.3도를 나타내 가장 더웠던 도심지와 무려 7.5도 이상 기온차가 발생하였다. 그런가하면 8월 11일에는 완산공원 삼나무숲 그늘의 온도가 22.9도로 가장 시원한 기온을 기록하였으며, 31.6도로 최고 기온을 나타낸 송천동 농수산물시장과 무려 8.7도의 온도 차이를 나타냈다.

한편, 전북녹색연합은 2014년 기획조사로 4개의 지점에서 지면의 온도를 형태별로-흙, 아스팔트, 인조잔디- 측정하였다. 조사결과 7월 31일 2시, 건지산 그늘(흙)에서 지면온도가 26.3도를 나타냈고, 객사의 양지(아스팔트)에서 지면온도는 최고 52.4도를 기록하여 2배의 온도차이가 발생하였다. 또한, 용와초등학교 운동장(인조잔디)의 경우 지면온도가 최고 51.8도를 기록하여 아스팔트와 비슷하게 높은 온도를 나타냈다.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같은 전주시내에서 숲속과 도심지 간 양지에서 최대 6.1도를 온도 차이를 보이는가 하면, 가장 시원했던 건지산 그늘과 가장 더웠던 용와초등학교 양지와의 온도 차이가 무려 7.5도 차이를 나타내 큰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지면 온도의 경우 동시간대에 숲속 그늘(흙)과 도심 도로(아스팔트)의 온도차이가 최대 26도 이상 차이가 발생하여, 2배 이상 온도 차이를 나타냈으며 아스팔트 등 인공구조물이 도시를 더욱 덥게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건지산 숲 속 그늘의 경우 대기온도도 시원하지만 지면의 온도는 대기보다 4도 이상 더 낮아 더욱 시원한 느낌을 체감할 수 있었다. 반면 도심은 대기온도가 녹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으면서도 지면(아스팔트)의 온도는 녹지에 비해 2배 이상 더 높아 도시열섬현상의 악순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북녹색연합은 전주시가 도심열섬현상 저감을 위해서 도시숲을 곳곳에 조성하고, 도심의 콘크리트 불투수층을 최대한 흙과 잔디 등 투수층으로 바꾸어 나갈 것을 제안한다. 특히,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그 위에 도시숲을 만들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온도가 더욱 시원해 질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2014년 전주 도시열섬실태 조사는 전북녹색연합과 전주의제21추진현의회가 공동으로 진행하였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참좋은우리절이 후원하였다.

                                          2014년 8월 27일

■문의: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 (010-6253-8951)

<전주시 도시열섬실태조사 개요>

○조사일시: 2014년 7월 31일, 8월 11일 14:00, 15:00
○조사장소 및 지점: 도로, 주택가, 학교, 녹지 등 25 지점
○조사기기: 디지털온도계-AR827(오차±1℃), CENTER-300(표면측정용)
○조사방법: ․대기- 지상 1.5M높이  ․지면-지표면
○조사자: 전주시 시민 및 학생 60여명
○주관: 전북녹색연합, 전주의제21추진협의회
○후원: 대한불교조계종 참좋은우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