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저어새 지킴이 친구들, 당당하게 군산 한 복판에서 저어새 벽화를 그리고 왔습니다.
처음 그리는 벽화에, 전문가의 도움도 전혀 없이 아주 멋지게 해냈어요.
짱짱한 햇볕 아래 다리도 아프고, 무지 힘들었을텐데 어쩜 투정 한 번 없이 끝까지 완성하는 모습을 보고
놀랍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눈길 없었을 낡은 벽이 우리의 그림 한 점으로 전혀 새로운 빛으로 바뀌는 걸 보고 있으니 마음도 환해졌어요.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서 그런가요~ 더 뿌듯하고 벅찬 무언가가 선물처럼 올라왔습니다.
우리가 벽화를 그린 이성당 사거리는 군산에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오가는 곳일 거예요.
군산에 여행오신 분들이나 사시는 분들이 이 벽화를 보실 거라는 생각에 더 기쁘고 의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새만금 저어새를 알게 되고, 왜 사라지지 말아라라고 얘기하는 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군산에 가실 일이 있으면 이성당 사거리 민방위 교육장 옆의 저어새 벽화를 찾아주세요.
인증샷도 찍으셔서 공유해주시면 저어새를 더 널리 알릴 수 있을 거예요~
이 곳이 군산의 새로운 포토 스팟으로 환해지길 기대하며.
우리 저어새 지킴이 주한, 유나, 다원, 승준!! 오늘 완전 감동이었어.
너무너무 고생 많았고~
함께 해줘서 참으로 행복하고,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