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도시숲을 만들자!

2016년 8월 12일 | 보도자료

전북녹색연합, 도시숲 포함 최초의 지면온도 변화추이 조사

건지산 도시숲 지면온도 하루종일 25.427.6로 쾌적

 

전북녹색연합이 지난 7월 31일, 하루동안 지면형질별로 온도변화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인조잔디와 아스팔트 등 인공지면이 도시숲 지표면보다 2배 이상 온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하였다.

 

전북녹색연합은 7월 31일 오전 6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인조잔디, 우레탄, 아스팔트, 흙, 천연잔디, 숲속의 지면온도를 비교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숲속 흙, 천연잔디, 운동장 흙, 아스팔트, 우레탄, 인조잔디 순으로 지면온도가 높게 나타났다.

 

지면형질별로 보면 인공지면인 인조잔디, 우레탄, 아스팔트의 지면온도가 50도이상 상승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나타냈으며, 흙과 천연잔디가 40도 전후로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를 나타냈다. 특히, 건지산 도시숲의 지면온도는 하루종인 25.4~27.6의 온도변화를 보여 다른 곳의 지면에 비해 매우 시원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형질별 지면온도 변화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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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면의 온도변화 추이를 보면, 인조잔디와 우레탄은 주간 일조량에 따라 빠른 속도로 지면온도가 상승했으며, 상대적으로 아스팔트는 꾸준하게 지면온도가 상승하였다. 특히, 아스팔트의 지면온도는 하루중 오후 2~4시 사이에 가장 높은 온도를 나타냈으며, 하루종일 31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도시열섬과 열대야 현상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이할 만한 현상은 햇볕이 드는 인조잔디와 아스팔트, 흙과 천연잔디의 지면온도가 하루종일 대기온도보다 높게 나온 반면, 숲 속 그늘은 하루종일 지면온도가 대기온도보다 낮은 온도를 나타냈다.

이는 도시숲을 만들면 나무의 자외선 차단과 증산작용으로 인해 대기온도가 주변보다 시원해질 뿐만이 아니라 특히, 지면의 온도는 원래의 시원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사람들이 실제 체감하는 온도는 더욱 시원하다는 결론이다.

 

<숲 속 대기와 지면온도 변화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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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형질별로 대기온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기상지청 발표온도에 비해 아스팔트위와 인조잔디구장 위 등의 온도가 2.1~9.7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는 온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지면형질별 대기온도는 지면온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도차가 크지 않았지만, 건지산 숲속의 경우 한 낮(12~16시)의 대기온도가 다른 지면형질의 대기온도에 비해 3.8~11.7도 낮게 나타나 역시 온도차가 매우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건지산 숲속의 온도는 기상청 온도보다도 2도 이상 낮은 것을 확인하였다.

 

<형질별 대기온도 변화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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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녹색연합의 금번조사는 지면의 온도가 하루종일 어떠한 추이로 변화하는 것인지 확인하고, 도시열섬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도시열섬과 열대야 현상을 저감하기 위해서는 아스팔트 도로와 주차장 등 인공시설물을 최소화하고, 느티나무와 같은 대형 그늘나무를 중심으로 마을 곳곳에 도시숲을 조성하는 것이 시민들이 체감하는 더위를 완화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재확인하였다.

 

2016년 8월 11일

 

 

문의: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 (010-6253-8951)

 

조사개요

조사일시: 201673106:0024:00

조사장소 및 지점: 종합운동장과 건지산 등 6개 지점

조사기기: 디지털온도계– CENTER-300 (오차: 0.01% of reading+0.03)

조사방법: 대기지상 1.21.5M높이 지면지표면

조사자: 전북녹색연합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