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GM작물개발 반대 전북도민행동 대국민 호소문] 지금 막지 못하면 영원히 막을 수 없습니다.

2016년 5월 31일 | 보도자료

[농촌진흥청 GM작물개발 반대 전북도민행동 대국민 호소문]

지금 막지 못하면 영원히 막을 수 없습니다.  국민여러분, GM작물개발 반대 활동에 동참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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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유전자조작농산물(GMO) 생산국가로 전환하려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1996년 미국에서 몬산토가 GMO를 처음 상업화한 이후 우리나라는 유전자조작농산물 수입국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좁은 국토와 많은 인구로 인해 줄곧 농산물 수입국가였던 우리나라는 75%의 농산물을 미국을 비롯한 수출국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GMO표시제도에 대해 미온적이고 적대적인 정부정책으로 인해 국민들의 선택권은 제한되었으며,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식용 GM농산물을 수입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GMO 수입국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GMO 생산국가로 전환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기관인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GM벼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농진청은 2011년 2월에 ‘GM작물개발사업단’을 설치하고 GM작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부터 농진청은 GM벼를 비롯한 4종의 작물에 대한 상용화 심의신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농진청의 계획은 2020년까지 GM작물 80종을 개발하고, 국내용 육종소재 GM작물 5종을 최종 확보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농진청과 대학연구소, 민간기업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GM작물 시험재배로 인해 국내 농작물이 유전적으로 오염되었을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2015년도에 농진청 산하기관이 전주와 이서를 비롯한 7개 지역에서 10개작물을 시험재배하였으며, 2011년 이후에 대학과 민간연구소 등 19개 기관이 농진청의 승인으로 16개 품종을 전국에서 시험재배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전북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호남평야와 대한민국에서 GM작물 생산을 막지 못하면 영원히 막을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서 있습니다.

 

농진청의 GM작물 개발을 막기 위해 농촌진흥청 GM작물 개발반대 전북도민행동이 앞장서겠습니다.

2014년 8월, 농진청이 전라북도로 이전하였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농진청은 전북도민에게 제일먼저 유전자조작농작물을 선물하였습니다. 전라북도는 농업도시이며, 호남평야가 위치한 우리나라 농업의 중심지입니다.

‘죽음의 씨앗’이라 부르는 유전자조작생명체 개발의 주범은 다국적 기업, 몬산토입니다. 몬산토는 오직 자신들의 기업이윤을 위해 GM종자와 제초제 등을 개발하고 씨앗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몬산토를 중심으로 한 유전자조작 종자기업으로 인해 농경지는 황폐화되고, 지구생태계는 훼손되고 있으며, 세계의 농민들은 착취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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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몬산토가 하던 짓을 이제 농진청이 하겠다는 것입니다.

GMO는 아직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GMO가 위해하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의 역할은 국민의 생명과 국토를 지키기 위해 GMO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농진청은 GMO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GM작물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상 정부가 GMO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포기하였습니다.

농진청에 몬산토의 유전자조작 DNA가 주입되었습니다.

이제, 전라북도의 도민들이 농진청의 GM작물개발에 맞서 싸워야합니다.

오늘, 100여개의 전라북도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농촌진흥청 GM작물 개발반대 전북도민행동(이하, 전북도민행동)’을 결성하고 본격적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농진청의 GM작물개발을 중단시키고, GM작물개발사업단의 해체 그리고 더 나아가 그 동안 국민들의 관심에 멀어져 있던 GM농수산물 완전표시제의 시행 등 GMO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활동을 본격 펼쳐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전북도민 여러분! 우리나라를 GMO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투쟁에 함께 해주십시오.

죽음의 들판, 침묵의 밥상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전북도민행동은 122년전 동학농민이 제국주의와 부패한 관료, 무능한 정부에 맞서 봉기한 것처럼 농진청의 GM작물개발과 죽음의 다국적기업에 맞서 호남평야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나서겠습니다.

전북도민여러분, 국민여러분!

대한민국과 미래세대의 생명안전을 위해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합니다.

우리의 투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농업을 지키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반GMO 투쟁에 함께 해주십니오.

 

농촌진흥청과 박근혜정부에 경고한다.

GM작물개발은 우리 농업의 미래가 아니다.

GM작물개발은 오직 기업의 이윤만을 위해 국토를 황폐화 시키고, 친환경농업을 말살하는 반생명정책일 뿐이다. 농진청의 GM작물개발은 우리 고유의 토종씨앗과 전통농업을 말살하고 농민을 기업에 종속시키는 반농민정책이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농촌을 GMO로 완전히 말살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고대한다. 전북도민행동은 박근혜정부에 농진청 GM작물개발의 중단과 함께 GM작물개발사업단의 즉각적인 해체를 요구한다.

만약, 박근혜 정부가 GM작물개발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전북도민과 농민, 대한민국 국민의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농촌진흥청 GM작물개발 반대 전북도민행동의 요구

  1. 농촌진흥청은 GM벼 파종과 GM작물 개발 즉각 중단하라!
  2. 정부는 농진청 GM작물개발사업단 해체하고, GMO개발을 금지하라!
  3. 정부는 수입 GM농수산물에 대한 완전표시제 즉각 시행하라!

 

2016년 5월 31일

 

농촌진흥청 유전자조작(GM)작물 개발 반대 전북도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