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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주삼천 이수보 철거지점에서 멸종위기 흰목물떼새 2쌍 등 번식성공
전주의 도심하천인 삼천에서 멸종위기 조류인 흰목물떼새와 꼬마물떼새가 집단으로 번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전북녹색연합의 조사결과 삼천 이수보의 철거지점에서 멸종위기 2급 조류인 흰목물떼새 2쌍이 번식에 성공하여 6마리의 새끼를 산란하였으며, 꼬마물떼새 3쌍도 번식중에 있다. 도심하천인 전주삼천에서 하상에 5쌍 이상의 물새가 집단으로 번식하는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천이수보는 전주시에서 당초 삼천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해 여울형보를 재설치하고자 하였으나 전북녹색연합의 철거주장으로 2014년 4월 완전히 철거하게 된 지역이다. 이수보 철거지점은 과거 콘크리트 구조물이 흉물로 방치되었으며, 이수보 완전철거와 함께 자연스런 하상이 형성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것이다.
삼천이수보 철거와 함께 하천생태계가 회복된 것은 물론 여울의 형성과 함께 수질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자연스런 하상의 형성으로 시민들이 하천에 접근해 친수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었다.
삼천 이수보 철거지점에서 조류조사 실시한 주용기 전임연구원(전북대)은 “보를 철거한 자리에 자갈밭이 생기면서, 불과 1년만에 흰목물떼새가 산란을 하였다. 장마철이 오기전에 어린새들이 날아다닐 수 있도록 일찍 산란을 하고, 어른새로 성장한다” 라며 흰목물떼새의 번식배경과 생태를 설명했다.
삼천의 이수보 철거지점에서 멸종위기 조류인 흰목물떼새와 꼬마물떼새가 집단으로 번식하고 있지만, 전주시와 LH공사는 효천지구개발을 하면서 도로를 하천제방에 계획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흰목물떼새의 번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
생태도시, 전주로 나아가기 위해 흰목물떼새의 번식이 이루어지는 삼천 이수보지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더불어 적극적인 보호관리대책의 마련이 필요하며, 전라북도 생태관광지로 선정된 삼천의 성공을 위해서도 흰목물떼새의 보호대책과 관찰․교육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2015년 4월 29일
#첨부: 사진자료
*흰목물떼새(Long-Billed Plover) /Charadrius placidus 하천의 자갈밭, 하구의 삼각지, 해안의 모래밭 등에 서식하는 텃새이다. 멸종위기2급 조류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하천 중류 이상의 자갈밭에 오목한 둥지를 만들며, 내부에 잔돌을 깔아 산란한다. 알을 낳는 시기는 3월 중순~7월 상순이다. 알은 연회색 바탕에 어두운 갈색과 회색의 작은 얼룩점이 있으며, 3~4개 낳는다. 산란을 할 때 침입자가 나타나면 알과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어미는 다리를 절룩거리거나 날개를 늘어뜨려 침입자를 유인한다. 하천의 얕은 물가와 여울 등에서 먹이활동을 한다.암컷과 수컷 모두 이마는 흰색이며, 머리꼭대기와의 경계에는 검은색의 굵은 가로띠가 있다. 턱밑, 턱 아래 부위는 흰색이며, 뒷목에는 흰색의 폭넓은 목 띠가 지나간다.
■문의: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 (010-6253-8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