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전주효천지구의 환경친화적인 개발을 제안한다!
전주효천지구 공원․녹지비율 14.8% 불과
하천생태계에 악영향 미치는 천변도로 건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에 의해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전주효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환경과 생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개발이익만을 앞세우는 막개발로 진행되고 있다. 전북녹색연합은 LH공사와 전주시에 전주효천지구를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한다.
전주효천지구의 개발은 LH공사에 의해 전주시 효자동과 삼천동일대 673,346㎡(2O만평)의 면적에서 실시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2012년 12월 실시계획을 승인받았으며, 2014년 12월 환지계획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효천지구의 개발이 완료될 경우 약 1만5천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북녹색연합이 효천지구의 개발계획을 확인한 결과 공원과 녹지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중인 삼천의 하천생태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개발하는 등 막개발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먼저, 효천지구의 공원․녹지면적은 전체 673,346㎡ 중 99,692㎡의 면적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러한 공원녹지 면적은 전체 부지의 14.8%에 불과한 것이어서 누가 보아도 환경친화적인 도시개발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LH 공사에 의해 최근 타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들의 공원녹지면적과 비교해 보면 전남광양의 광영․의암지구의 경우 18.0%, 경남창원 가포지구 20.4%, 경남김해 율하2지구 21.9% 등으로 전주효천지구의 공원녹지비율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을 알 수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의 시정목표인 ‘생태도시 전주’에 부합하는 도시를 개발하고자 한다면 효천지구에 최소한 20~30% 면적의 공원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또한, 전주효천지구의 경우 최근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있는 전주 삼천변에 개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천생태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개발하고 있다.
LH공사는 전주효천지구 개발과 동시에 삼천변에 4차선 차로를 건설하면서, 하천제방을 따라 도로를 설치함으로써 하천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삼천에는 멸종위기 동물1급인 수달과 흰목물떼새 등이 서식하고 있다.
전북녹색연합은 하천생태계의 보호와 확대, 시민들의 쾌적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삼천변에 건설예정인 폭25미터 도로를 하천과 20미터 이상 이격하여 설치할 것과 하천변에 친수공원을 조성할 것을 LH공사와 전주시에 제안한다.
LH공사는 교통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차량의 원할한 소통을 위해 도로의 폭을 넓히고, 공원녹지 비율은 오히려 축소하는 행태를 보였다. 교통영향평가 전에는 녹지면적의 비율이 14.9%였는데 평가후에 14.8%로 0.1% 더욱 하향조정한 것이다.
이처럼, 부족한 공원녹지면적을 오히려 축소하는 LH공사의 행태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직무를 망각하고, 오직 영리추구를 위해 공공성을 저버린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전북녹색연합은 다시 한 번 LH공사와 전주시에 공원녹지면적의 확대와 하천생태계 보전을 위한 친수공원 조성 등 전주효천지구의 환경친화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 전북녹색연합은 생태도시의 조성과 환경친화적인 전주효천지구의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임을 밝힌다.
2015년 3월 2일
#붙임: 1. 전주효천지구 토지이용계획도
2. 전주효천지구 토지이용현황 등
■문의: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 (010-6253-8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