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한옥마을 인도교 설치를 반대한다!

2015년 3월 3일 | 보도자료

[성명서] 전주천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한옥마을 인도교 설치를 반대한다!

전주시는 지난 2월 23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주시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을 잇는 폭 4미터, 길이 90미터의 인도교를 30억원을 들여 설치하며, 2월에 공사를 발주하여 10월에 완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전주시는 인도교의 설치목적으로 주요하게 한옥마을의 주차난 해소와 더불어 한옥마을 관광구역이 국립무형유산원과 남고산성 등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북녹색연합과 전주시민회는 한옥마을 주차난 해소가 전주천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이는 자동차 때문에 전주시의 또 다른 자랑거리인 전주천의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200미터 상류에 한벽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의 이동편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또 다시 인공교량을 설치하는 것은 결국 전주시의 또 다른 자랑거리인 전주천의 자연경관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전주천의 자연경관이 망가지면 한옥마을 관광에도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전북녹색연합과 전주시민회는 전주시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생태․문화도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바로 ‘생태․문화도시 전주’의 핵심에 전주천과 한옥마을이 있음을 상기시킨다.

전북녹색연합과 전주시민회는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을 잇는 인도교의 설치를 반대하며, 전주시에 전주천의 자연경관을 살리면서, 한옥마을의 관광권역을 확대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한다.  

                                       2015년 2월  25일

■문의: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 (010-6253-8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