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전라북도청의 새만금수질 해명자료는 눈속임의 꼼수다

2012년 1월 31일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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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환경부와 전라북도청의 새만금수질 해명자료는 눈속임의 꼼수다

환경부와 전라북도청은 새만금호 수질이 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으로 2011년 평균 새만금호의 중간지점 ME2와 DE2지점에서 각각 7.71㎎/L과 6.95㎎/L를 나타냈으며, 전체적으로 수질이 5급수에 육박한다는 전북녹색연합의 발표에 대해 2011년 8월 이후 수질이 대표지점에서 2-3급수로 개선됐다는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환경부의 해명자료는 정부기관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며, 국민을 눈속임 하려는 처사로 비판받을 일이다.

우리나라의 하천과 호소의 수질은 연간 많은 변화가 발생한다. 연중 강수량의 변화가 크고 계절별로 수질에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연중 어느 특정한 시기에 수질이 개선됐다고 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태도이자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꼼수에 불과하다.

또한 환경부에서 주장하는 대표지점은 ML3와 DL2지점으로 이 지점들은 신시배수갑문과 가력배수갑문과 인접해서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새만금호의 전체적인 수질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지점들은 사실상 바다에 가까운 지점이기 때문에 염도가 높은 곳들이다. 만약 이 지점들이 새만금호의 수질을 대표한다고 하면 새만금호의 수질이 완전히 썩은 이후에야 새만금 수질에 대한 개선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환경부가 새만금호의 수질조사 시기와 지점들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이 수질이 개선되고 있다거나, 새만금호 전체적으로 2~3급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하는 것은 새만금호의 현실을 외면하고 국민의 눈을 현혹하는 꼼수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환경부와 전라북도청은 왜 호소 부영양화의 지표이자 적조와 녹조를 발생시키는 클로로필-a의 농도가 새만금호 전역에서 연중 조류경보수준과 조류주의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가?

만약 환경부식으로 쪼개서 부분적으로 수질을 평가하고 발표한다면, 2011년 새만금호의 상반기 수질은 새만금호의 중간지점인 ME2지점과 DE2 지점에서 각각 11.10㎎/L, 9.64㎎/L로 6급수와 5급수의 최악의 수질이 이미 현실화 되었다. 환경부에서 대표지점이라고 하는 ML3와 DL2지점에서도 상반기에 각각 6.74㎎/L, 8.84㎎/L로 각각 4급수와 5급수를 기록한다.

환경부와 전라북도청의 비과학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를 부릴 것이 아니라 새만금호의 수질악화에 대해 인정하고, 정확한 현실진단을 통해 전향적인 수질관리와 수생태계 보전을 위한 관리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

                                                   2011. 1.31

■문의: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010-6253-8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