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부동의 촉구 천막농성 1145일차

2025년 3월 26일 | 메인-공지, 활동, 활동보고, 활동소식

새만금신공항 부동의 촉구 천막농성 1145일차입니다. 어제 밤새 청명님과 일곱째별님이 천막을 지키셨고, 오늘 아침선전까지 애쓰시고 일터로 다시 가셨습니다. 먼 길 오셔서 길에서의 불편한 잠자리 마다하지 않고, 2박 3일 동안 천막농성 지킴이로 고생하신 두 동지 깊이 깊이 고맙습니다.🙏🏼 두 분이 어제의 그 강풍에도 천막을 지키시고 김근오, 김형우, 박상주 동지가 함께 강풍에 훼손된 천막을 복구해주신 덕분에 오늘 하루도 농성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지킴이는 지리산 사람들의 정정환 운영위원님이 아침일찍 지리산에서 오셔서 종일 천막을 지키시고 아침, 점심, 저녁선전 애쓰셨습니다. 오늘 밤 천막에서 주무시고, 농성장을 지켜주십니다.🙏🏼 어제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연대 기자회견에 이어 연일 애써주시고 계셔요.

오늘도 나를 넘어 다른 생명들을 지키는데 기꺼이 함께 싸워주신 소중한 동지들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 4시에 김지은, 오동필 공동집행위원장이 전북환경청 평가과장님과 담당주무관님 만나 2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이야기를 다 전하기에 시간이 부족해서 면담을 한 번 더 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리니, 그러자고 하셔서 조만간 2차 면담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를 아버지로, 전북지방환경청을 자식으로 비유하시면서 아버지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동의했기 때문에 자식이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시면서, 지금의 부담스러운 상황과 한계에 대해 양해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환경영향평가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얼마든지 부동의할 수 있고, 부동의 해야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과장님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하셨고, 그럴 분들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면담 자리는 전북환경청이 느끼는 무거운 부담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전북환경청이 환경부처럼 정치적으로 협의하지 않고, 객관적인 환경적 근거들로 검토하고 협의한다면 결코 동의할 수 없는 사업이기 때문에 전북환경청이 엄중한 책무을 저버리지 마시고 당당히 역할을 해주십사 당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