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부동의 촉구 천막농성 1144일차입니다. 지난 밤은 청명님과 일곱째별님이 천막을 지키셨고, 오늘도 하루 종일 지키시면서 아침, 점심, 저녁 선전전 애쓰셨습니다. 점심선전 때는 김형우 선생님도 함께 하셨고, 저녁 선전때는 박상주 선생님과 김형우 선생님도 함께 애쓰셨습니다.
오늘 천막농성장은 종일 태풍같은 바람이 불어 곳곳이 찢어지고, 뒤집어지고, 피켓이 부러졌어요. 급하게 여기저기 도움을 요청드렸는데 다행히 김근오 선생님, 박상주 선생님, 김형우 선생님이 천막으로 달려오셔서 지킴이 동지들과 함께 복구해주셨어요. 덕분에 천막이 다시 야무지게 여며졌습니다!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 속에서 다들 진짜 진짜 고생 많으셨습니다.😭 종일 난리를 치르며, 투쟁의 자리 지키신 동지들 참으로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어찌할 도리 없이 거리에서 고스란히 이 사나운 바람을 견뎌야하는 곳곳의 농성 친구들과 고공의 노동자들, 수많은 생명들을 생각합니다. 강풍으로 전국 곳곳의 산불이 번지고 있으니 온 종일 애가 타는 하루입니다. 비라도 오시면 좋을 텐데요…
기후붕괴의 현실을 살고 있는 와중에도 불타는 지구를 더 불살라버릴 공항을 10개나 더 짓겠다는 자본가 정부, 끊임없이 자연과 노동자를 학살하고 착취하며 붕괴를 가속시키고 있는 이 망할 자본세상이 더욱 한탄스럽고, 참담한 하루를 지납니다. 이 재앙을 만들어낸 이들은 이 재앙을 스스로 멈출 의지도, 멈출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멈추게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