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철회촉구 천막농성 1108일차입니다. 천막지킴이인 반자본생명해방전선의 최소영 동지는 오늘도 어김없이 월요일 휴무일을 농성장에 내어주셨습니다. 추운 아침 일찍부터 농성장으로 나와 아침선전과 점심선전에 애쓰셨어요.
오늘은 유난히 서글픕니다. 모든 것이 무너져내리는 시간에도 그저 자본가의 이윤이 중요한 지배계급이 이 마지막 시간들을 갉아먹으며 지배하고 있다는 현실이 하염없이 억울하고, 분노가 치밀어오르다 못해 눈물이 펑펑 나는 날입니다.
있는 공항들도 문을 닫아야할 판에, 무엇으로도 만들 수 없는 소중한 갯벌을 없애고, 산을 깎아 바다를 메우고, 습지와 농지를 없애서 10개의 공항을 더 짓겠다는 정부.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자본가의 이윤을 위해서 수많은 생명들을 학살하고, 40조가 넘는 혈세를 착취하여 쓰지도 못할 공항을 짓겠다는 정부.
그 망할 정부에 맞서 3년이 넘도록 어김없이 생명의 자리, 저항의 자리 지키며 함께 싸우는 눈물 나는 동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