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5일(수) 새만금신공항 철회촉구 3차 천막농성 352일차 일지

2023년 1월 26일 | 공지사항, 메인-공지, 활동, 활동소식

<2023년 1월 25일(수) 새만금신공항 철회촉구 3차 천막농성 352일차 일지>
기후붕괴로 인한 북극 한파로 전국이 영하 20도를 넘나들었던 오늘, 새만금신공항 철회촉구 천막농성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한파를 뚫고 뜨거운 분들이 오셨습니다. 정의당대전시당 부위원장님이신 김은실 선생님과 아드님이신 신종섭님이 이른 시간부터 대전에서 오셔서 아침선전전을 나란히 함께 하셨고, 이어서 김나희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홍보국장님도 아드님이신 원김유진님과 대전에서 오셔서 점심선전전을 함께 하셨어요.
김나희 선생님은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정부관료들을 향해 기후위기와 대절멸의 시대 벌어지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새만금신공항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열심히 연설을 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는데 페이스북 생중계도 하셨어요. 보통의 용기와 마음으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김은실 선생님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항이 아니라 개발을 멈춘 자연생태의 복구이다. 내 육신이 오롯이 나의 것이듯 자연의 주인은 자연이다. 자연을 훼손하고 개발 하는건 폭력이고 범죄다. 그에 대한 댓가는 기후위기로, 우리가 매일 치루어 내고 있다.”라는 말씀으로 오늘 선전전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기후붕괴로 인한 재앙은 먼 미래, 어느 순간 짠하고 나타날 사건이 아니라 지금 여기 가장 가난한 민중들과 피할 곳 없는 생명들에게 닥치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며, 문제를 불러온 주범인 자본주의 착취체제와 이 야만의 학살과 억압에 맞서 싸우지 않는다면, 기후붕괴에 책임이 없는 가난한 민중들과 자신을 대변할 수 없는 목숨들,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가혹한 환경속에서 살아가야 할 어린 친구들과 미래의 생명들에게 가장 끔찍한 야만과 폭력이 될 것입니다.
오늘 천막농성장에 오신 두 분의 엄마를 보며 기후붕괴를 막기 위해 이토록 애쓴 엄마를 보아온 어린 아들과 청년 아들은 적어도 나중에 엄마를 원망하진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또 다시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