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기후행진 전북참가단 모집

2022년 9월 7일 | 공지사항, 메인-공지, 미분류, 활동

9월 2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5만 기후행진에 함께 가요!

☀️<9·24 기후행진 전북참가단 모집 안내>☀️

• 출발장소: 전주 덕진 종합경기장 (벽계가든 건너편)
• 출발시각: 2022년 9월 24일(토) 9시
• 당일일정: 13시 서울도착→ 13시-15시 사전부스운영→ 15시-16시 메인집회→16시-18시 행진→18시 전주로 출발→21시 전주도착
• 참가신청: bit.ly/3qdXlFm (9월 21일 마감)
• 참가비: 왕복 1만원 (어린이, 청소년 무료)
• 입금계좌: 전북은행 1021-01-5013085 김지은(기후위기전북비상행동)
• 준비물: 마실 물, 피켓 (식사는 각자 휴게소에서)
• 주관: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 (010·2760·7723)

2019년 9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민중들이 광장과 거리로 나와 기후위기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3년이 흘렀습니다. 기후붕괴의 시작을 경고하는 코로나와 더불어 폭염과 산불, 가뭄과 흉작, 혹한과 홍수 속에서 이 붕괴에 가장 책임이 없는 가난한 민중들과 수많은 생물종들의 희생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후위기를 넘어 눈 앞의 현실이 된 기후재앙을 우려하고,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많아졌습니다. 여기저기서 기후위기를 이야기합니다. 지난 3년 동안 국회와 지자체들은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하였고,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했으며, 기업은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광고해왔습니다.

그러나 정치권력과 자본가기업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척 그린워싱을 남발하며, 오히려 자본축적과 지배권력 유지를 위한 새로운 수단과 기회로써 기후위기를 악용하며 하나 밖에 없는 공동의 생존토대를 파괴하고 기후붕괴와 대절멸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텀블러를 쓰고, 전기차로 바꾸고, 줍깅을 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하면 기후붕괴를 막을 수 있다며 개인의 윤리적 실천과 또 다른 친환경 소비가 강조되는 사이, 기후붕괴의 진짜 주범과 해법은 교묘히 은폐되었고, 기후재앙을 줄일 마지막 시간들을 빼앗겨 왔습니다.

기후붕괴의 주범은 민중들과 자연을 착취하고 억압하며 자본축적을 위한 상품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판매하고, 폐기해온 자본주의입니다. 자본가계급과 그들을 대리하는 정치권력은 결코 기후붕괴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자본가기업의 녹색성장과 탄소중립 정책은 기후붕괴의 대안이 아니라 기후붕괴를 앞당기는 방아쇠일 뿐입니다.

문제의 원인을 분명하게 직시하고, 가리키지 않는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자본주의 체제가 기후붕괴와 대절멸을 불러오는 주범임을 선명히 밝히고, 자본주의를 철폐할 용기와 사회적 힘을 결집할 때입니다. 우리에겐 야만의 체제를 단호히 거부하고, 철폐할 존엄이 있습니다.

세계 곳곳의 민중들은 기후투쟁의 본질이 계급투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9월 대규모 기후행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9월 24일 5만 민중들의 기후행진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생존의 터를 망가트리고, 소중한 생명을 억압하고 학살하는 폭력을 가만히 보고 앉아있을 시간이 더는 없습니다. 마지막 남은 우리의 시간들을 이 붕괴를 초래하고 격화시키고 있는 자본주의체제와 지배계급에게 맡길 수 없습니다. 소중한 자연, 존엄한 삶과 노동, 서로를 살게하는 귀한 관계들을 지배계급의 자본축적과 권력유지를 위해 착취하게 내버려두어선 안됩니다.

이제 민중이 주체가 되어 모든 착취와 억압으로부터 해방하고, 자본주의와 기후붕괴를 넘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투쟁을 시작합시다. 9·24 기후행진에 함께 할 당신의 한 걸음이 기후붕괴의 절망과 두려움을 밀어내고, 하나 밖에 없는 지구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는 생명들을 지켜낼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