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 맞이 기자회견과 수라갯벌에 들기: 수라갯벌은 살아있다. 정부는 새만금신공항 철회하고, 마지막 갯벌 보존하라!

2022년 6월 7일 | 공지사항, 메인-공지, 보도자료, 활동, 활동보고, 활동소식

지난 6월 4일, 서울·광양·대전·전주·군산·완주 등에서 오신 많은 친구들과 ‘환경의 날’ 맞이 기자회견을 함께 하고, 수라갯벌에 들었어요.

 

무지 더웠는데, 그늘도 없는 곳을 몇 시간씩 걸으며 고생들 많으셨어요. 쨍쨍한 햇별 마다하지 않고 수라갯벌에 함께 든 녹색연합, 대전녹색당, 전남녹색연합, 전북녹색당, 정의당, 에너지정의행동,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친구들과 초·중·고등학교 친구들, 시민 여러분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수라갯벌을 걸으며 온 몸으로 수라갯벌과 그곳에 깃든 생명들을 이야기해주신 오동필 단장님과 구중서 국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가뭄이 심해서 수라갯벌도 작년 이맘때와 다르게 많이 말라있었어요. 그 메마름 속에서도 버티며 낮게 낮게 살아있는 목숨들을 보고 있으니 너무 속상하고 애가 탔어요. 지금 당장이라도 새만금 방조제 수문을 상시개방한다면 이 생명들을 흠뻑 적시우고 애태우지 않아도 될텐데.. 아무런 어려움 없이 바로 할 수 있는 상시 해수유통을 왜 하지 않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누구를 위해서 더 기다려야하나요.

 

마지막에 참가자들과 함께 소감을 나누는데 전남녹색연합 박미선 활동가님의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그날 함께 한 많은 분들의 마음이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먹먹하고 아픈 새만금 마지막 갯벌에 미군의 전쟁공항이 아니라, 말 한마디 못하고 견디고 있는 작은 생명들이 온전히 살아갈 수 있는 바닷물을 힘차게 흐르게 해야합니다.

 

미군에게 갖다 바칠 제2활주로 따위 필요없습니다. 주권국가로서 한국정부가 해야할 일은 새만금신공항 사업이 아니라 새만금 마지막 갯벌을 보존하여 귀한 생명들을 살리고, 평화를 지키는 일입니다.

 

#공항_말고_갯벌_전쟁_말고_평화_착취_말고_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