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0.(목), 03.11.(금)
‘새만금신공항 철회 촉구 3차 천막농성’ 31일차, 32일차 소식 함께 전해드립니다. 31일차는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오동필 단장님이 격일 연속으로 지킴이를 맡아 애써주셨습니다. 계속 집에도 못들어가시고, 24시간 근무하시며 천막농성장을 오가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고생하시는 거 “괜찮다”고 말씀하시지만.. 대선 정국 속 환경부의 동의 결정에 누구보다 상심을 크셨을 분입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사람입니다. 낮에는 정의당세종시당 송영욱 선생님이 오셔서 환경부 앞 선전전으로 힘 실어주셨습니다. 매번 묵묵히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32일차인 오늘은 전북녹색연합 김지은 사무국장이 오후까지 천막농성 지킴이를 맡고, 강형석 정의당세종시당 생태위원장님과 김선태 생태위원님이 오셔서 천막을 지켜주시고 저녁 선전전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점심선전전에는 어김 없이 세종기후행동 친구들 오셔서 든든히 함께 해주시고, 다정히 안아주셨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오셨던 대전녹색당 박은서 당원님이 고양에서 세 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세종으로 오셔서 멋진 피켓도 만들어주시고, 함께 하셨습니다. 또 제주정의당의 황용운 선생님도 오셔서 점심선전전 함께 해주시고, 소중한 후원금 5만원도 보태어주셨습니다. 새만금 신공항을 막아내고, 새만금 마지막 갯벌을 지키는 투쟁에 기꺼이 함께 하고, 마음 내어주시는 곳곳의 친구들 덕분에 어제 오늘 무겁게 가라앉은 마음들이 일어납니다.
환경부 장관 면담을 요청하려 보좌관님께 계속 전화를 하는데 받지를 않으십니다. 환경부 장관은 면담에 응해주셔야 할 것입니다. 새만금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협의기관장으로서, 국토부가 제출한 보완서들에서 협의에 필요한 사항들이 계속 보완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왜 환경부가 조건부 동의라는 협의를 해주었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할 것입니다. 또 협의를 완료했음에도 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공개하지 않는지 설명하고, 평가서를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새만금 신공항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 결정은 현 정부와 적폐 정치인들이 기후붕괴와 생태계 붕괴를 얼마나 안일하고 한가하게 생각하는지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생존토대가 무너져가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오로지 그들의 머리속에는 한 줌 표와 자본의 이득에 기생하며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 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국민들이나 소중한 생명들에 대해 조금의 고민도, 배려심도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결정입니다.
이번 환경부의 결정에 결코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다. 새만금 신공항 사업이 뚫리면 앞으로 다른 공항들도 뻥뻥 뚫릴 것입니다. 신공항 뿐만 아니라 대규모 개발사업이 경제성장이라는 허울 뿐인 명분으로 계속 추진될 것입니다.
새만금 신공항 사업 동의를 계기로 정부의 기만적인 기후위기 대응정책과 기후‧생태계 붕괴 앞에 심각한 시대착오이자 퇴행인 국토파괴‧토건개발에 대해 강력히 문제제기하고, 전국적인 저항을 만들어야 합니다. 3월 15일 11시, 환경부 새만금신공항 조건부동의 규탄 전국집회에 부디 함께 해주셔서 분노와 사랑을 모아 우리의 저항을 만들어주십시오!!!
#기후재앙_생태학살_새만금신공항_동의한_환경파괴부_규탄한다
#한반도를_미국의_전쟁터로_갖다_바치겠다는_미친_정부
#자본가와_그_이득에_복무하는_당신들에게_우리의_마지막_시간을_맡길수_없다
#새만금_마지막_갯벌이다_수라갯벌_보존하라
#공항말고갯벌 #전쟁말고평화 #착취말고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