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의 목소리” 전북시민 릴레이 낭독 25회

2021년 6월 15일 | 메인-공지, 활동소식

?”체르노빌의 목소리” 전북시민 릴레이 낭독 25회입니다.

25회 낭독에서는 체르노빌 핵사고로 인해 일평생 살아온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진보당 전북도당 오은미님의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 낭독 듣기 → http://bit.ly/체르노빌의목소리릴레이낭독25

 

많은 분들이 들으실 수 있도록 널리널리 공유 부탁드립니다!!

 

 

[25회 밑줄 긋기]

 

✏ “베타입자, 알파입자, 세슘, 스트론튬, 그런 건 붕괴하고, 씻겨나가고, 어디론가 전이되지만 사람은 어떡하죠?”

 

✏ “지금 세상은 공포로 물건을 흥정해요. 우리가 세계 시장에 팔 것이 없으니 이제 체르노빌 공포를 팔아요. 새로운 상품을 사기 위해 대신 우리의 고통을 파는 겁니다.”

 

✏ “할아버지와 증조할아버지가 여기서 사셨어. 수백 년이 지나면서 숲에는 새로운 나무가 자라나 다른 나무를 대신했는데, 이제는 재앙이 이 땅 주인을 쫓아내고 있어. 이런 재앙은 동화에도 없어, 본 적이 없어. 아이고······.”

 

✏ “그리고 그 체르노빌 저주가 일어난 날 내 꿈에 벌이 많이 나왔어. 어디론가 날아가더라. 떼를 지어서. 그런데 벌이 꿈에 나오면 불이 난다는 뜻이야. 땅이 타버린다는 거야. 사람은 이 땅에 손님으로 왔다는 걸, 주인이 아니라 손님이라는 것을 신이 보여주신 거야. 우리는 여기 손님으로 왔어.”

 

* 마리아 표도토브나 벨리치코와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