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의 목소리” 전북시민 릴레이 낭독 15회

2021년 5월 13일 | 메인-공지, 활동, 활동소식

?”체르노빌의 목소리” 전북시민 릴레이 낭독 15회입니다.

15회 낭독에서는 예브게니 알렌산드로비치 브롭킨씨의 이야기는 자영업자 김근오 님의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우리는 35년 전 벨라루스 사람들의 질문에 답할 수 있을까요?

* 낭독 듣기 → https://youtu.be/yfUdaoWe_v0

 

많은 분들이 들으실 수 있도록 널리널리 공유 부탁드립니다!!

[15회 밑줄 긋기]

– 사람들은 인쇄된 글이라면 무조건 믿었지만, 사실 아무도 진실을 찍어내지 않았다.

– 양쪽으로 달에 온 것 같은 풍경이 펄쳐졌다. 새하얀 백운석이 깔린 들판이 저 멀리 수평선까지 이어졌다. 땅의 오염된 지층을 벗겨 내 매장하고 그 자리에 백운석 가루를 뿌린 것이었다. 지구가 아닌 것 같았다. 지구가 아니다.

– 우리의 유일한 답변은 침묵이다. 아이들처럼 눈을 감고 생각한다. ‘꼭꼭 숨었으니까 못 찾겠지.’ 무언가 미래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 예브게니 알렌산드로비치 브롭킨 (고멜 국립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