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청소년 환경동아리 활동 [저어새 연날리기]

지난 주 토요일 전북녹색연합 청소년 환경동아리 친구들, 새만금에서 저어새 연날리기를 하고 왔습니다! 다들 오랜만에 연을 만들어보았는데요. 만들면서 과연 이 연들이 뜰 수 있을지 갸우뚱 꺄우뚱 하면서도 모두들 꿋꿋이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새만금개발청 앞 놀이터에 가서 연을 날려보았는데 바람이 없어도 너무 없는 거예요. 연이 뜨다말고 뜨다말고. 그래서 자리를 비응항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날씨가 너무 좋아서 곤란했던 날이었습니다. 바람도 없이 햇살이 참으로 아름다웠다는.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얌전한 바람이라도 와주길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산타 저어새를 그린 방패연이 맨 처음으로 하늘 높이 뜨자 다른 연들도 용기를 얻었어요. 덧붙였던 한지를 떼어내고, 꼬리도 길게 다시 붙이고 하면서 연이 뜰 수 있는 퍼즐을 하나씩 맞춰나갔어요. 바닥에 꼬꾸라지는 연들을 일으키며 계속 뛰고 또 뛰었습니다. 다원이의 연은 유독 빙그르 돌면서 잘 뜨지 않고 심지어 가로등에 걸리기도 했는데요, 다원이는 정말이지 끝까지 포기하질 않더라고요. 해가 질 무렵까지 계속 뛰고 또 뛰고 엄청 뛰더니 드디어 하늘에 연을 띄웠습니다.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연이 반가웠는지 비응항의 하늘엔 낮달이 놀러나왔습니다. 저 멀리 하늘 위에 놀고 있는 연들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그냥 좋더라고요. 그저 하염없이 보고만 있어도 아쉽지 않을 것 같은 하늘의 연.

새만금의 저어새가 그들의 땅을 빼앗기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연에 실어 띄우고 왔습니다. 낮달이 연에 실린 마음 예쁘게 듣고 하늘님에게 잘 전해주었겠지요.

우리 든든한 저어새 지킴이 친구들! 한 해 동안 함께 해주어서 고맙고, 기뻤어요. 동아리 친구들에게 많이 배우고, 감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어새들도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을 거예요! 승준이도 원하던 대학에 합격해서 완전 축하하구요~ 친구들! 내년에  훨,훨 신나게 날아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