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새만금은 국제적인 멸종위기1급 조류, 저어새의 핵심 서식지이며, 수라갯벌은 마지막 갯벌.

 

한반도남부 번식무리의 절반이상이 새만금에 서식

새만금 내 저어새 서식지 80% 훼손

새만금지방환경청 새만금산단3공구 가토제 중단 등 특단대책 세워야

저어새

문화재청과 한국물새네트워크의 조사결과 새만금은 칠산도에서 번식하는 저어새 무리의 가장 중요한 먹이터이며, 한강하구 무리를 비롯한 국제적인 멸종위기1급 저어새의 중요한 서식지임이 확인되었다.

2012년 문화재청은 저어새가 번식하는 전남 영광의 칠산도에서 어린 저어새에게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여 이동경로를 조사한 바 있다. 조사결과, 칠산도에서 번식을 마친 어미새와 어린새들은 영광과 곰소만을 거쳐 새만금지역으로 이동하였으며, 새만금지역에서 먹이를 충분히 섭취한 후 다시 남하하여 대만 등 월동지로 비행하는 것을 확인하였다(첨부자료1 참조).

또한, 한국물새네트워크가 2014년 9월, 저어새에 대한 동시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한반도 남부(전라남․북도, 경상남도)에 서식하는 저어새가 전체 249개체로 확인되었으며, 그 중에 절반이 넘는 136개체가 새만금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칠산도에서 번식하는 한반도 남부 저어새 무리의 가장 중요한 먹이터가 새만금지역임을 확인하는 결과이다.

결국, 새만금 내의 만경·동진강 하구갯벌이 한반도 남부지역에 서식하는 저어새 무리의 가장 중요한 먹이터이며, 한강하구와 북한지역에 서식하는 무리의 중요한 중간기착지임이 확인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만약, 새만금 내 현재의 마지막갯벌이 사라진다면 칠산도와 새만금 저어새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저어새의 서식에 막대한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새만금 내부 저어새 서식지 면적이 2012년 이후 약 80%정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이 2012년이후, 새만금 내부 방수제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당시 조사한 저어새 서식지는 약 96.2km2의 면적이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현재 남아있는 서식지는 약 19.6km2의 면적에 불과하여 기존 서식지의 20%도 채 남지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식지변화

과거 새만금 내부의 저어새 서식지는 만경강 하구의 군산 어은리와 월하리, 수라리 갯벌 이었으며, 김제의 심포와 화포, 동진강하구의 동진강휴게소, 문포, 계화도 등 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지역이 방수제 축조와 매립, 내부준설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군산의 수라갯벌이 사실상 새만금 내 마지막 남은 저어새의 서식지가 된 것이다.

국제적인 멸종위기1급 저어새는 주로 수심 30㎝이하의 갯벌지역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주걱같은 부리로 물속을 휘젖어 물고기를 잡는 특성상 물고기가 아주 풍부한 지역에서만 살 수 있다. 새만금을 비롯한 우리나라 서해안이 전 세계적으로 저어새의 서식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의 새만금 내 저어새 서식지가 사라지고, 산업단지 3공구 부지인 수라갯벌만이 남아 있어 160여 개체의 새만금저어새가 수라갯벌에서 집중 관찰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처럼 급박하여 환경단체가 새만금 저어새의 보호를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새만금개발청은 산업단지 3공구의 매립을 위한 가토제 공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새만금지방환경청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반면, 문화재청은 새만금갯벌이 저어새의 서식에 매우 중요한 공간임을 확인하고, 새만금개발청에 새만금갯벌의 보존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환경단체에 회신한 바 있다(첨부자료2 참조).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과 전북녹색연합은 국제적인 멸종위기1급 조류이며, 한반도에서 번식하고 서식하는 저어새의 보호를 위하여 새만금 산업단지 3공구의 가토제공사 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평가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줄 것을 새만금지방환경청과 새만금개발청에 재차 요구한다.

현 단계는 새만금 내 마지막 남은 수라갯벌을 보호하고, 저어새를 보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만약, 새만금지방환경청과 정부가 아무런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역사의 과오와 회한으로 남을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6년 9월 27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전북녹색연합

 

문의: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 010-6253-8951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오동필 팀장 010-7459-1090

*저어새(Black-faced spoonbill)학명: Platalea minor 저어새과

한반도 서해안의 무인도와 중국 요동반도의 일부 무인도에서 번식하며, 한국, 대만, 홍콩, 일본 등지에서 월동한다. 지구상 생존 개체수는 2014년 동시센서스에서 2,726개체로 확인되었다. 전체 개체수의 90% 이상이 서해안에서 번식하며, 한강하구의 섬과 영광 칠산도가 주요 번식지이다. 갯벌을 주요한 먹이터로 하며, 주걱같은 부리로 물을 휘젖어 먹이활동을 하는 특성상 수심이 얕은 갯벌과 물고기가 풍부한 지역에서 살 수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위기종(EN)으로 분류된 국제적인 보호새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205-1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1급 조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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