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전주항공대대 이전추진 부지 주변에 황새 등 멸종위기 조류 대규모 도래

 

멸종위기1급 황새, 멸종위기2급 노랑부리저어새 ․ 큰기러기 등사업부지 변경 등 신중한 검토 필요

전주시가 206항공대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 덕진구 도도동 주변일대에 멸종위기 조류가 대규모로 도래한 것이 확인되었다.

전북녹색연합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이 도도동 항공대대 이전부지 주변을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1급 조류인 황새 2마리와 멸종위기2급 조류인 노랑부리저어새 111마리,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1만5천여개체가 도래한 것을 확인하였다.

지난 1월 30일과 2월 1일 도도동 항공대대 부지와 주변 만경강 일대를 조사한 결과 사업부지 내외에서 멸종위기 2급 조류인 큰기러기 1만여개체가 먹이(보리싹)를 먹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사업부지로부터 약 1.5~2km 이격한 만경강에서 황새 2마리, 노랑부리저어새 111마리가 도래한 것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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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와 노랑부리저어새가 도래한 지역은 사업부지 밖이지만 헬기가 매일 정기적으로 이륙과 장주비행(훈련비행)을 실시할 노선상에 위치하고 있어, 조류의 안정적인 서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특히, 황새는 전 세계적으로 2,000여마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하는 매우 희귀한 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적색목록 위기종(EN)’으로 지정한 멸종위기 종이며, 우리나라에는 10여마리만 도래하는 진귀한 겨울철새이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텃새로 서식했으나, 현재는 멸종하여 환경부에서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새이기도 하다. 이처럼 귀한 새가 항공대대 추진부지 주변에 도래했다는 것은 부지주변이 황새의 보전과 복원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노랑부리저어새 역시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의해 적색목록 취약종(VU)으로 분류된 멸종위기종이며, 환경부에서 멸종위기2급으로 지정하고 우리나라에 200여마리만 도래하는 귀한 새이다. 전주항공대대 이전추진 부지 주변의 만경강에서 111마리의 노랑부리저어새가 확인됐다는 것은 해당지역이 노랑부리저어새의 월동지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이외에도 멸종위기 2급 조류인 알락개구리매, 잿빛개구리매와 천연기념물 쇠부엉이, 말똥가리 등의 서식도 함께 확인되었다.

이번 조사결과 전주항공대대 이전 추진 평야지대와 주변 만경강 일대는 황새와 노랑부리저어새, 큰기러기 등 세계적인 멸종위기 조류의 서식과 월동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판단된다. 또한, 쇠기러기와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수 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하는 생태적으로 반드시 보전이 필요한 지역이다.

전북녹색연합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새만금지방환경청과 전주시가 정밀하게 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할 것과 항공대대 이전사업이 멸종위기종들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여 이전부지 변경 등 사업추진에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한편, 사업자인 전주시가 실시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2015.12)에서는 이동중인 노랑부리저어새 1개체를 확인한 것으로 보고하였으며, 황새와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 조류의 대규모 서식은 누락되었다. 또한, 평가서에서는 멸종위기1급 포유류 수달과 2급 삵이 사업부지 주변 마산천에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2016년 2월 2일

 

 

 

□ 문의: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오동필 팀장(010-7459-1090)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010-6253-8951)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전북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