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철회촉구 3차 천막농성’ 46일차: 2022년 3월 25일(금)

2022년 3월 26일 | 공지사항, 메인-공지, 활동, 활동보고, 활동소식

<새만금신공항 철회촉구 3차 천막농성 46일차: 2022.03.25.(금)>
‘새만금신공항 철회촉구 3차 천막농성’ 46일차는 전북녹색연합 김지은 사무국장의 아침선전전에 이어 세종기후행동 친구들이 오셔서 점심 선전전 함께 하시고, 저녁 선전전은 정의당세종시당의 강형석 생태위원장님이 애써주셨습니다. 토론회 준비로 여유가 없으실텐데도 나오셔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점심 선전전 때는 연설도 함께 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변함 없이 함께 하시는 세종 친구들 얼굴 뵙는 것만으로도 환해집니다.
어김없이 환경부와 국토부 공무원분들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저마다 손에 손에 일회용컵을 들고 청사로 들어옵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저 풍경은, 볼수록 익숙해지기는 커녕 울화가 치밉니다. 국민들에게는 기후위기 심각하니 탄소중립해야한다며 일회용컵 안쓰면 기후위기 막을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문제의 본질은 은폐시킨 채 문제의 책임을 개인의 실천으로 돌리고, 정작 정부는 온 국토를 마구 개발하면서 탄소중립에 완전히 역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생태계 붕괴 앞에 온실가스 흡수하는 갯벌과 습지를 없애고 온실가스 무지막지하게 배출하는 필요도, 실효도 없는 새만금신공항을 짓겠다고 합니다. 미군에게 갖다바칠 제2활주로에 불과한 전쟁공항 짓겠다고 새만금에 남아있는 마지막 갯벌 마저 모조리 없애고, 소중한 생명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겠다고 합니다. 환경부는 보완도 되지 않은 평가서를 일단 동의 먼저 해주고, 보완은 나중에 하라며 스스로의 존재이유를 부정한 어이없는 협의를 해주었습니다. 탄소중립해야한다고 국민들한테 일회용컵 쓰지 말라고 하기 전에 당신들부터 쓰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기후위기 심각하니 탄소중립해야한다고 국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기 전에 갯벌과 습지 파괴하는 새만금신공항부터 철회하라고 소리쳤습니다.
함께 해주신 최소영 생태위원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코로나 재난으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민중들의 고통을 매달 꼬박꼬박 월급 받으시는 공무원님들이 헤아릴수 있을까요?
손에 든 저 일회용컵이 부끄러운 줄 모르는 공무원님들의 마음에 마지막 생명의 터전을 빼앗길 저어새와 흰발농게의 절규가 들어올까요? 그들의 무책임한 정치적 결정이 미안한 생명들에 대한 끔찍한 학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학살과 착취를 강요하는 야만의 정부와 정치인, 자본을 결코 두고볼 수 없습니다.
천막농성 46일차, 국토부는 새만금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비공개 처리 답변을 보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