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사

[호남정맥 마을이야기] 대성고원

[호남정맥 마을이야기] 대성고원 /한승우 사무국장 호남정맥상 팔공산(1151m)의 남서쪽 고산지대에 5개의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소위 ‘대성고원’이라고 부르는 이 지역은 모두 해발 5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필덕마을은 해발 600m가 넘는다.  대성고원은 행정구역상 장수군 장수읍 대성리와 식천리에 속해있으며, 대성리의 대성, 대덕, 필덕, 구평 등 4개의 마을과 식천리의 식천마을에는 현재 229세대 5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대성리는...

[호남정맥과 생활] 호남정맥, 물길과 생활권을 가르다

[호남정맥과 생활] 호남정맥, 물길과 생활권을 가르다 /유달리 전북녹색연합 회원 호남정맥이 시작되는 장수군은 장수읍과 계북면, 장계면, 계남면, 천천면, 번암면, 산서면 등 6개의 면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읍·면의 이름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일단 길 장(長)자에 물 수(水)자를 쓰는 장수(長水), 긴 계곡이라는 의미의 장계(長溪), 계곡의 북쪽과 남쪽에 있다는 뜻의 계북(溪北)과 계남(溪南), 하늘에 있는 물길을 닮았다 하여 천천(天川), 그리고 바위로...

[호남정맥과 인물]3.1운동의 막후기둥 – 백용성 조사

백용성 조사(祖師) / 유달리 회원 백용성 조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나 불교계에서는 깨달음을 얻은 큰스님이었으며, 일제시대에는 3․1독립운동의 막후기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 독립운동가였다. [imgright|2009071274150.jpg|300| |0|1]백용성조사는 1864년 호남정맥의 종산인 장안산 남쪽자락인 장수군 번암면 죽림리에서 태어났다. 14세 되던 해 남원의 교룡산성 덕밀암에 출가하였으나 부모의 극구만류로 귀가하였다가 16세에 다시...

[호남정맥의 생태와 환경]수분재와 뜬봉샘

수분재와 뜬봉샘   /한승우 사무국장 수분재는 금강과 섬진강은 나누는 분수령이다.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과 번암면의 경계에 수분재가 위치해있다. 호남정맥의 사두봉(1014.8m)과 신무산(896.8m) 사이에 위치한 수분재에는 국도인 19번 도로가 지나간다. 금강과 섬진강을 나누는 분수령은 많지만 특별히 이곳을 수분재라 이름 지은 것은 금강의 발원지이기 때문인 듯하다. 수분재에 위치한 [원수분]이라는 마을이 금강이 발원하는 곳이다. 옛날에는 ‘물뿌랭이’라고...

[호남정맥과 인물] 논개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논개(論介) [imgright|7.jpg|200| |0|1]1593년, 왜장의 허리춤을 붙잡은 채 차디 찬 푸른 강물로 몸을 던진 논개. 그녀의 열 손가락에는 굳은 다짐과 같이 단단한 가락지가 끼워져 있었다. 논개의 죽음이 많은 사람의입을 통하여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 그녀의 성장과정에 대해서는 오늘날까지 이견이 분분하다. 논개는 1574년 장수 장안산 자락의 주촌마을에서 아버지 주달문과 어머니 박씨 사이에 외동딸로 태어난다. 다섯 살이 되던 해...

[호남정맥의 생태와 환경]장안산

△장안산은 장안산은 백두대간 영취산(1,075.6m)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호남정맥이 시작하는 첫 번째 산이자 호남정맥에서 최고 높은(1,237m) 산이다. 선조들에 의해 장안산은 우리나라 12대 종산 가운데 하나이자 호남정맥의 종산(宗山)으로 불렸다. [imgright|6.jpg|300| |0|1]과거로부터 우리선조들은 나라의 으뜸 산과 강을 각각 12개 선정하여 12종산과 12종강으로 불렀는데, 여암 신경준(1712~1781) 선생이 작성한 ‘여지고’에는 삼각산, 백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