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군산시는 진정으로 군산전북대병원의 설치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군산백석제를 병원부지에서 제외시켜라!

군산시는 진정으로 군산전북대병원의 설치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군산백석제를 병원부지에서 제외시켜라!

 

지난 12월 7일, 군산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군산전북대병원 부지로 원형보전부지를 확대한 백석제를 포함하여 3곳의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조만간 전북대병원과 협의해 최종 부지를 재선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군산시의 태도는 당초 백석제를 병원부지로 추진했던 것과 같은 형식적인 절차를 되풀이 하는 것임과 동시에 백석제를 고집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

이에, 백석제 보존을 촉구하는 전북의 시민사회단체는 군산시가 군산전북대병원 부지에서 백석제를 전면 제외시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또 다시 군산시가 백석제를 병원부지로 고집한다면 이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군산시민과 함께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

지난 11월 17일, 새만금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면서 반려사유로 “멸종위기 동식물이 9종 서식하는 습지1등급으로, 적극적인 입지대안을 검토하라”고 제시하였다. 이는 사실상 환경청이 군산백석제가 병원부지를 적절하지 않다는 ‘부동의’ 입장을 통보한 것이며, 일부 원형보전부지를 확대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처럼 환경청이 군산백석제의 생태적․학술적 가치를 인정하고 적극적인 대안부지의 검토를 요청했음에도 또 다시 군산시가 백석제를 병원부지 후보로 재검토하는 것은 진정으로 군산전북대병원의 설치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더욱이 사업자인 전북대학교병원측도 새만금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서 반려조치에 대하여, “환경청의 조치를 존중하고, 입지대안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군산시가 백석제를 고집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이다.

군산시는 지난 2010년 12월 6일, 전북대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군산전북대학교병원을 설립하는데 필요한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하여 인허가 취득 및 각종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노력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럼에도, 군산시가 군산백석제를 고집하는 것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아니며, 오히려 전북대학교병원의 군산분원 설치를 발목잡고 미궁속으로 빠트리는 행위이다.

또한, 군산시가 비상식적인 자세로 군산백석제를 계속 고집하는 것은 부지선정과 관련된 각종 특혜의혹을 더욱 부풀리고 인정하는 꼴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군산백석제 보존을 촉구하는 전북의 시민사회단체는 신속하고 원할한 군산전북대병원의 설치를 위해 군산시가 백석제를 제외한 대안부지 선정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며, 전북대학교병원과의 협약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

만약, 군산시가 시민사회단체의 의견과 환경청의 결정을 무시하고, 전북대학교병원의 입장을 외면한 채 또 다시 백석제를 병원부지로 재추진한다면, 군산전북대병원 설치의 파행과 갈등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며, 군산시민과 전북도민이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알리는 바이다.

 

2015년 12월 10일

 

#붙임: 군산시와 전북대병원 협약서

□ 문의: 군산생태환경시민연대회의 남대진 운영위원장(010-6355-2161)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010-6253-8951)

백석제 보전을 촉구하는 전북 시민사회단체

 

군산생태환경시민연대회의, 군산환경사랑, 군산민생연대, 군산평통사,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시민행동21. 익산참여연대, 전북녹색연합,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YWCA협의회, 전교조군산중등지회, 전교조군산초등지회,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평화바람, 하천사랑,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전북지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 환경운동연합군산지회 (20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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