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회, 2015전북독립영화제

2015년 10월 30일 | 청소년 환경동아리

포스터

 

15, 2015전북독립영화제

 

독립영화인들의 축제, 2015전북독립영화제가 오는 115()부터 119()까지 총 5일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을 중심으로 개최됩니다.

 

(사)전북독립영화협회, 전북독립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전북독립영화제가 올해로 15회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지역 및 전국의 관객들에게 다양하고 우수한 독립영화를 소개하고 척박한 지역 영상문화 환경을 개척해온 전북독립영화제는 관객과 작가의 소통 및 담론을 생산하는 축제로서 발돋움 해왔습니다.

 

2015전북독립영화제 슬로건_ 또 하나의 눈, 또 다른 세상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2015전북독립영화제의 슬로건은 또 하나의 눈, 또 다른 세상입니다.

카메라의 눈으로 전달하는 또 다른 세상이란 컨셉으로, 평소 보지 못했던 세상의 다양한 이면들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생각입니다.

백인백색(百人百色)이란 말처럼 사람들은 모두 다른 것을 보고, 다른 생각을 하며, 다른 감정을 느낍니다. 이번 2015전북독립영화제의 슬로건은 카메라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관객들과 함께 공유하고, 나아가 다양한 개성과 생각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정해졌습니다.

 

2015전북독립영화제 개막작

2015전북독립영화제는 세 편의 단편영화를 개막작으로 상영합니다.

전라북도가 제작지원하고 (사)전북독립영화협회에서 제작한 2015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 제작지원 선정작 채한영 감독의 <사막 한 가운데서>, 2014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부문 및 2015포항맑은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강상우 감독의 <클린 미>, 2015미장센단편영화제 절대악몽 부문 및 2015대구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권만기 감독의 <초능력자>까지, 시대의 현주소를 담은 각양각색의 영화 세 편을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2015전북독립영화제 초청작

<지슬>, <하늘의 황금마차>의 오멸 감독 신작 <눈꺼풀>

달마가 눈꺼풀을 잘라내면서까지 그토록 보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나?

2013전북독립영화제 ‘오멸 감독 특별전’을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영화 <어이그 저 귓것>, <뽕똘>, <이어도>, <지슬>까지 제주의 풍경이 담긴 영화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2015년, 오멸 감독의 신작 <눈꺼풀>이 수 많은 물음을 지닌 시적인 영상으로 다시 전북독립영화제를 찾아왔습니다.

<눈꺼풀>은 외딴 섬에서 떡을 빚으며 살아가는 노인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최근 2015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상영되어 CGV아트하우스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등 2개부문을 수상하면서 관객들의 호응과 평단의 지지를 획득했습니다. 시적인 영상너머 현실의 틈을 세심히 바라보며 묵상케 하는 영화, 오멸 감독의 신작 <눈꺼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불안한 대한민국 사회의 초상 <업사이드 다운>

돈이 사람보다 앞서는 사회 그리고 그 곳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불가피하게 예정되어있던 10월 29일 개봉이 연기되면서 2015전북독립영화제 상영도 취소된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를 대신해 2015전북독립영화제에서는 또 하나의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업사이드 다운>을 상영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업사이드 다운>은 세월호 사고를 보며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던 시민들이 모여 제작한 다큐멘터리입니다.

4명의 유가족이 이야기하는 세월호 참사와 19명의 전문가들이 밝히는 숨겨진 이면. 인터뷰로 구성된 <업사이드 다운>은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한국 사회의 오랜 모순을 입체적으로 되짚는 작품으로, 2015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상영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독립영화제연대 소속의 대전 및 부산의 우수단편영화들이 초청 상영됩니다.

 

2015전북독립영화제의 또 다른 재미, 경쟁부문

전북독립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국내 경쟁 및 온고을(지역) 경쟁 부문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전북독립영화제의 꽃, 국내 및 온고을 경쟁부문은 올해에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편의 장•단편영화들로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차가운 현실 속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짐작보다 따뜻하게>가 장편 영화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올랐으며, ‘짧고 굵게’ 세상의 희노애락을 이야기하는 29편의 단편 영화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그 중에도 7편의 작품이 본선에 오른 ‘온고을’ 지역 경쟁부문은 새로운 지역 영화인들의 출품이 눈에 띄는 등 올해에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국내 경쟁 및 온고을 경쟁 부문이 ‘경쟁 부문’, 하나의 섹션으로 통합되어 상영될 예정입니다.

독립영화인들의 축제, 2015전북독립영화제는 스크린으로 만날 기회가 드문 독립영화의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한바탕 영화 수다의 장 온고을 영화사랑방

전북독립영화제는 올해에도 제 2상영관 ‘온고을 영화사랑방’을 마련하여 관객과 스크린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편안한 관람 공간을 구성하였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유료 상영이 실시되는 가운데, ‘온고을 영화사랑방’은 계속해서 전 회차 무료 관람을 진행함으로써 더 많은 관객에게 열려있는 상영관으로 관객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작지만 내실있는 독립영화인들의 축제, 2015전북독립영화제는 지역 및 전국의 독립영화를 통해 새로운 담론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영화 축제가 되고자 합니다. ‘또 하나의 눈’으로 각자의, 우리의 세상을 새롭게 발견하고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