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수사하라

2014년 11월 5일 | 보도자료

하수슬러지_공동_기자회견문.hwp

[기자회견문]하수슬러지 소각장 용역보고서 조작과 소각방식 선정의혹 수사하고, 건조연료화 방식으로 재추진하라!!!

저희는 익산시 하수슬러지 자원화 사업 소각장 반대 주민대책위원들로 지난 10월 6일 사업의 문제에 대하여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당시 탄화 방식에서 건조연료화 방식 그리고 현재의 소각방식으로 진행되는 과정상의 문제, 소각방식을 결정짓는 추가용역 종합평가표가 사실 내용과 위배되는 문제, 소각방식이 건설비용 등 경제성에서 건조방식에 비해 비싸고 주민건강에 해가 되는 문제, 그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 문제 등에 대하여 강력하게 문제제기 하였습니다.

이에 인터넷뉴스와 전북녹색연합의 보도자료 등을 통하여 저희 대책위의 주장이 옳았음이 밝혀졌습니다. 더구나 지난 10월 30일 전주MBC의 방송은 충격을 금할 수 없는 보도였습니다.

환경공단 관계자가 “건조방식이 효율적인 것으로 권하였으나 익산시가 내부방침이 소각방식이므로 이 방식으로 추진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다” 라고 하였으며 익산시 관계자는 “용역사가 미처 용역 내용을 맞추지 못했다”는 인터뷰 내용 이었습니다.

또한, 공사입찰 과정에서도 현재 시공사와 경쟁하였던 업체는 이미 입찰담합 사실이 밝혀져, 당시에 국가사업 입찰제한 업체로 판결을 기다리는 문제의 사업체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모를 리 없는 환경공단과 익산시가 버젓이 입찰을 진행하였다는 사실은 담합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대목입니다.

익산시는 왜 아직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까?
주민들의 요구에도 해명은커녕 어떠한 답변도 없고, 각종 언론의 진실보도에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이래도 되는 것입니까?

이에 다시 한 번 익산시에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첫 번째, 익산시는 대책위와 각종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사업방식 변경과정에 대하여 자세하게 투명하게 밝히십시오. 왜 소각방식을 채택하여 급하게 추진하였는지, 세 번의 사업방식 변경은 왜 이루어졌는지 밝히십시오.

두 번째, 용역 보고서 평가위원들의 명단과 각 위원들의 평가내용을 공개하십시오. 용역 보고서에 당연히 기재되어야 할 내용 아닙니까? 평가위원별  내용을 밝히고 평가결과와 보고서 내용의 불일치 부분에 대하여 낱낱이 밝히십시오. 또한 이런 허위보고서를 작성한 업체로부터 용역비를 환수하고 차후 어떠한 관급 용역업무에도 참여를 중단시키십시오.

세 번째, 환경공단과 익산시는 공개경쟁 입찰당시 참가업체가 담합의혹으로 판결을 기다리는 사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금액의 국가사업을 그것도 주민들에게 몇 십 년 동안 영향을 미칠 사업에 대하여 위험한 사업장을 입찰에 참여시킨 이유를 밝히십시오. 아니면 현재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들러리 역할의 입찰담합이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네 번째, 수사기관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엄중하게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진행 상태로 라면 이건 중대한 범죄입니다!!! 이에 주민대책위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하였습니다.

주민들의 요구는 변함없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소각방식은 옳지 않습니다. 건조방식으로 진행합시다. 현재 진행된 공사는 탈수동 건립공사로 건조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해도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므로 익산시가 손해 볼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환경관리공단과 시공사는 공사일정과 현재 발주금액을 밝히고 비용이 과다 집행되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협조하시기 바랍니다.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업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다시 촉구합니다.

– 익산시와 환경관리 공단은 대책위의 요구와 언론의 보도에 대하여 투명하게 해명하라!
– 익산시와 환경공단은 익산시 하수슬러지 소각장 건설 취소하고, 건조연료화 방식으로 변경하여 진행하라!
–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한다!

2014년 11월 5일
익산시 하수슬러지 자원화 사업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회 및
전북녹색연합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