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투성이 익산시 하수슬러지소각장 설치사업, 감사를 실시하라!

2014년 10월 27일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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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의혹투성이 익산시 하수슬러지소각장 설치사업, 감사를 실시하라!

하수슬러지 처리방식 결정과정 의혹,
사업자 선정과정 입찰담합 의혹

익산시가 건설중에 있는 하수슬러지 소각장이 처리방식의 채택과 공사입찰 등 사업추진 전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의혹들이 존재하여 전북녹색연합은 관계당국에 철저한 감사를 요청한다.

2006년부터 추진된 익산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의 경우 최초에 ‘탄화’방식을 채택했으나, 논란이 일어 사업을 중단한 바 있고, 익산시는 2011년 4월 언론보도를 통해 논란끝에 ‘건조연료화’방식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익산시는 ‘건조연료화’로 처리방식을 변경하여 확정․발표하면서 “환경부에서 권장하는 공법인 ‘건조연료화’는 슬러지의 부산물 처리가 쉽고 건설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고 방식변경의 이유를 밝히고, 2013년 5월까지 사업을 끝내겠다고 구체적 추진계획까지 밝혔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2012년 12월 기본계획 변경용역을 마치면서 하수슬러지 처리방식을 ‘소각’방식으로 결정하였으며, 처리방식 변경에 대해 “건조연료화를 위해 부담해야하는 운송비 등의 부담이 있어(톤당 2만원)” 소각장 설치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발표했다.

그러나, 익산시의 변경이유는 당초 2011년에 건조연료화로 추진했던 이유 – 환경부 권장, 건설비 저렴 등- 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며, 운송비 부담(톤당 2만원) 운운은 오히려 건조연료화 할 경우 판매수익(톤당 1만2천원)이 발생하는 현실과 반대되는 거짓변명에 불과하여 처리방식 변경을 전혀 납득할 수가 없다.

또한, 익산시는 2012년 12월 16일, 소각으로 하수슬러지 처리방식을 변경한 후 곧바로 2013년 1월 8일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하여 ‘익산시 하수슬러지자원화시설 설치사업사업’ 입찰공고를 냈으며, 4월 23일 (주)코오롱환경서비스에 사업이 낙찰됐다. 그러나, 일사천리로 (주)코오롱환경서비스로 사업이 낙찰되는 과정에서도 입찰담합의혹이 매우 짙다.

익산시 하수슬러지자원화시설 설치사업 입찰에는 (주)코오롱환경서비스와 (주)효성에바라 두 회사만이 참여했다. 입찰당시 익산시가 제시한 추정가격은 170억원이었으며, 코오롱환경서비스가 응찰한 가격은 167억 7천9백만원, 효성에바라의 응찰가격은 168억 6천4백만원으로, 코오롱환경서비스가 추정가격의 98.7%의 낙찰율로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런데, 코오롱환경서비스의 100%에 가까운 낙찰율은 대부분의 건설사업이 80% 전후로 낙찰율이 결정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며 입찰담합 의혹을 강하게 가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특히, 함께 입찰에 참여했던 (주)효성에바라는 상습적인 입찰담합으로 현재 국가사업 입찰을 제한당하고 있는 기업이다.

위와 같이 익산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의 경우 처리방식의 결정과 사업자 선정과정에 부정의혹이 매우 크다. 그런데, 이러한 의혹을 해명하는 관계 공무원들의 태도 역시 거짓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익산시 공무원들은 하수슬러지 처리방식의 변경에 대해 ‘운송비의 부담(2만원)’ ‘ 소각방식 다수채택’ ‘소각로 50톤 미만이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등 거짓해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공무원들의 태도에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전북녹색연합은 익산시 하수슬러지처리시설 설치사업의 처리방식 결정과 사업자 선정과정, 담당 공무원들의 거짓해명 등에 의혹을 가지지 않을 수 없으며, 관련하여 환경부와 감사원 등 관계당국에 철저한 의혹의 해소를 요구한다.

또한, 처리방식과 사업자 선정과정에 대한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사업을 중단하고, 익산시민이 원하는 가장 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익산시 하수슬러지 처리방식이 시행되기를 바란다.    

                                          2014년 10월 27일

#붙임1. 익산시 하수슬러지처리시설 설치사업 문제점
■문의: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 (010-6253-8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