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곤충산업 육성은 자제되어야 한다

2014년 10월 22일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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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평] 무분별한 곤충산업 육성은 자제되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국주영은 전라북도의원이 10월 21일, 전라북도청에 곤충산업을 육성해 줄것을 요청하는 5분발언을 하였다. 곤충산업육성의 주요한 이유로 식량문제 해결, 지나친 육식으로 인한 기후변화 대응, 가축사료, 기능성물질 추출, 지역축제활용 등을 꼽았다.

그러나, 전북녹색연합은 곤충산업의 육성주장에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식용과 다양한 용도로 외국의 동식물을 수입하여 양식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외래 동식물이 국내의 생태계를 훼손하고 교란하고 있는 실정이다.

베스와 불루길 등 외래 물고기는 하천생태계 훼손의 주범이 되고 있으며, 황소개구리 역시 저수지 등 습지생태계를 망가트리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모피생산을 위해 들여 온 뉴트리아가 낙동강을 비롯한 하천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외에도 무분별한 동식물의 국내 수입과 육성이 문제가 되는 사례는 많다,

이처럼 외래 동식물이 국내 자연생태계를 위협하고, 교란하고 있는 가운데 오직, 식량문제의 해결과 인간의 이용관점에서 곤충산업을 또 다시 육성하자고 하는 제안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자제되어야 한다.

또한, 지역축제에 동식물을 활용하는 것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완주와일드푸드 축제 등에서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어야할 동물과 곤충들이 먹고 즐기기 위한 용도로 무분별하게 이용되어서는 안됀다.

식량문제의 해결은 오히려 전라북도의 농업을 지키는 문제에 촛점이 맞춰져야 하며, 곤충산업의 육성은 멸종위기 동식물의 복원과 생물다양성 회복 등 매우 제한적인 측면에서 검토되어져야 할 것이다.

전북녹색연합은 전라북도청에 의한 인간과 이용중심의 무분별한 곤충산업의 육성에 반대하며, 국내 자연생태계 보호를 고려한 신중한 접근을 거듭 요구한다.

                                        2014년 10월 22일

■문의: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 (010-6253-8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