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죽음에 대답해야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그 많은 아이와 시민들이 그렇게 허무하게 죽임을 당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가슴만 답답합니다.

선장은 아이들에게 탈출지시도 하지 않고 먼저 빠져나왔습니다. 선원들과 함께 작당을 하고 먼저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참으로 가슴아픈 광경입니다. 그렇게 먼저 빠저나간 선원들도 분명 우리의 아버지이자 형제이자, 자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한 결정을 하고 자신들만 살겠다고 빠져나갈 수 있단 말입니까?

선박회사는 불법으로 증축하고, 과적하고, 선원들을 대부분 비정규계약직, 일용직으로 채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정부관료는 해운사와 유착하여 눈감아 주고, 규제완화해 주고, 퇴직후에 자리를 옮기고… 자본의 탐욕과 자본과 유착한 권력, 세월호는 대한민국의 발가벗은 모습을 낳낳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근혜는 뻔뻔한건지? 무지한건지?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을 국가개조 수준으로 바꾸겠다고 합니다. 돌이켜보면, 오직 자본의 이익을 위해 규제완화, 공공기관 민영화, 의료민영화, FTA확대, 비정규직 확대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 박근혜정부인데 말입니다. 바로 그런 정책들이 세월화와 같은 비극을 몰고왔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일까요? 개조되야할 대상이 바로 박근혜인데 말입니다.

세월호와 아이들은 ‘왜 우리가 이렇게 죽어야만 했는지?’ 묻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고 살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물음에 우리는 분명히 대답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나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나만 잘살면 된다는 초라한 이기심, 이것이 우리들의 모습 아닌가요? 세월호 선원들이 혹시 우리의 자화상은 아닐까요?

세월호는 이웃과 친구와 함께 행복할 때, 결과보다 과정이 우선할 때, 진정 나도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공동체정신의 회복과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해 나아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녹색이 대답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