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심기 행사 잘 마쳤습니다

2014년 4월 7일 | 활동소식

4월 5일, 때마침 식목일 날, 우리는 나무를 심기 위해 모였습니다. 마침 날씨도 크게 덥지 않아 나무 심기에 최상의 조건이었습니다. 전북녹색연합 회원 및 가족 55명이 진안 포동마을로 갔습니다. 이날 전북대에서 네 명의 건장한 청년들이 자원봉사 하기 위해 와주었습니다.

포동마을에 도착해서 마을 위원장님의 인사말을 듣고 본격적인 나무심기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마을 한쪽에 있는 벚나무를 강가 주변 부지로 옮기는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남자 회원과 대학생들, 청소년들이 한 팀이 되어 벚나무를 파내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우리는 거기에 가서 마을 위원장님이 굴삭기로 파주는 것을 트럭에 옮겨 실었습니다. 굴삭기가 한쪽에서 하고, 저희들도 곡괭이를 들어 열심히 팠습니다.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나무를 파냈습니다. 작업은 점심 전까지 계속 되었고, 모두 30여 그루 정도 파냈습니다.

동네 회관에서 차려주신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후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전에 못다 판 벚나무 10여 그루를 마저 파내 옮겼습니다. 강가로 묘목을 옮기는 작업은 대학생 네 명이 한 팀이 돼서 진행했습니다. 옮겨주면 어머니들과 아이들이 팀을 짜서 강 주변에 땅을 파고 심었습니다. 나무에는 각자 자기의 이름표를 달아 내년에 왔을 때 자신의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게 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막걸리도 한잔 씩 하면서 즐겁게 작업을 하였습니다.

작업이 거의 끝나갈 3시 무렵에 때마침 하늘에서 비가 내렸습니다. 나무가 자라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이 마련된 것입니다. 다 심은 팀은 근처 비닐하우스로 피신했습니다. 나무심기를 다 끝내고 마을 측에서 참석한 가족 당 한 그루씩 매실나무를 분양했습니다. 본인의 나무를 확인하고, 기쁜 마음으로 차에 탔습니다. 이장님은 “오늘 하루 정말 수고 많으셨다”면서 “내년에 또 기대되는 마음으로 다시 만나자”고, 돌아가는 우리를 향해 말씀하셨습니다.

작년에 심은 나무 중 약 80% 정도 살아남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올해 심은 나무들은 모두 다 잘 자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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